KBS2 '스펀지'가 법적으로 문제없는 식품도 불안감 조성?
지난해 7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방영되고 있는 KBS 2TV의 ‘스펀지 2.0‘에서는 가공식품 및 식품첨가물에 대해 흥미 위주의 진행과 왜곡된 정보 전달로 시청자들에게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식품공업협회 등 식품관련 24개 단체와 식품업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6일 스폰지 제작진에 건의했다.
식품업계는 “정부가 정한 기준 및 CODEX 등 국제기준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식품첨가물을 사용, 식품을 제조하고 있음에도 ‘스펀지 2.0’에서는 편향적이고 왜곡된 시각으로 기준 규격을 준수한 제품마저 부정식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단편적인 정보가 마치 전체 사실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식품업체들이 식품첨가물 사용시 식품의 외관, 향미, 조직, 저장성, 영양 강화 등의 목적으로 안전한 사용기준을 준수하면서 가공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방송된 프로그램의 실험과 내용은 식품에 사용하는 물질에 대한 함량을 고려하지 않고, 위해성 및 부작용만을 언급한 가장 나쁜 사례 제시를 통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식용이 아닌 실험용 시약으로 실험을 하면서 독극물 위험마크를 노출시켜 시청자가 식품첨가물을 위험한 화학물질로 인식하게 하고, 식품첨가물의 일부 특성(인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불을 붙이는 등의 자극적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식품업체들의 자율적 노력으로 이미 저감화된 트랜스지방 및 아크릴아마이드, 3-MCPD 등에 대해서도 2~3년 전의 관련 이슈를 방영함으로써 아직까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왜곡시키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업계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는 타르색소 등과 관련한 이슈를 제기, 소비자의 불신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주장했다.
공정방송 건의단체
한국식품공업협회, 한국대두가공협회, 대한제과협회, 대한제당협회, 한국급식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김치ㆍ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한국도시락식품공업협동조합,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 한국식품수출입협회, 한국압착식용유업중앙회, 한국어육연제품공업협동조합,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유가공협회, 한국육가공협회, 한국인삼제품협회, 한국장류협동조합, 한국전분당협회, 한국조미료공업협동조합, 한국제빵제과공업협동조합, 한국제함식품공업협동조합, 한국통조림식품공업협동조합.